우선 개막한지 2주가 지나버렸다.
1년동안 축구장을 가지 못해서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개막 경기였지만
자금 사정과 원거리 원정의 부담으로 인하여 결국 집에서 아프리카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였다.
가장 달라진 점을 뽑자면은 심판들의 원활해진 경기 운영이 아닐까 싶다.
항상 K리그는 거친 태클과 잔반칙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번 넘어지면 절대 경기가 중단 될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 선수들.
그리고 잦은 주심들의 휫슬 소리에 경기가 끊기고 맥이 빠지는 장면들이 여러번 연출 되었다.
하지만 주심들은 사소한 파울들은 최대한 불지 않으며 대신 거친 태클이나 공격적인 반칙에 대해서는 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에 입각하여 경기들이 상당히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갑자기 달라진 경기 방식이어서 그런지 몇몇 선수들은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가 주심들의 경기 속행에 의해서 뒤늦게 일어나는 모습도 보이곤 하였다.
이렇게 달라진 주심들의 경기 운영 형태에 의해서 초반 경기들은 상당한 재미와 박진감을 불어넣어 주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약간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선수들의 거친 태클에 대해서 좀 더 단호하게 대처하면 좋을거라는 생각이다.
수비수들의 거친 태클에도 불구하고 어드벤티지가 적용되면 그 태클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경기 진행 방식은 선수들의 선수 생명 혹은 그들의 직접적인 생명과도 연관이 될 수가 있어보였다. 아니 그 가능성이 보였다.
항상 엿맹이라고 불리우던 프로축구연맹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일을 몇가지 해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심판 판정 그리고 거친 파울에 관한 조치인 경고나 퇴장의 대한 벌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만든 K리그 트로피. 항상 챔피언스리그나 유럽 축구를 보면 부러워 했던 것들이 트로피 였는데 이번에는 누구나도 갖고 싶게 만드는 완소 트로피를 제작했다.
연맹아. 이제는 정신 좀 차리는거니?
좀 더 노력해주길 바래!
덧, 이렇게 바뀐 몇 경기를 시청해보고는 달라진 환경들 그리고 작년부터 ESPN 이 신경써서 제공하는 환상의 경기뷰들과 중계진행 방식은 충분히 K리그를 흥미있게 만들었다.
그런데 전북과 서울의 경기에서 보였던 이을용 선수의 약간의 강압적인 분위기(?)의 후배를 대함은 전혀 K리그를 보지 않던 우리 어머니도 보다가 뭐 하는 행동이냐는 반응을 보이셨다. 어머니도 어렸을때는 야구의 광팬이실 정도로 그리고 월드컵 때는 스페인전 독일전 두 경기나 보실정도로 스포츠에 한때 관심을 보이시던 분이셨지만. K리그에 대해 잘 모르시더라도 프로 스포츠에 어떻게 저런 장면들이 연출 될 수 있냐면서 약간은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셨다.
개인적으로 이을용 선수. 많이 반성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 장면을 보면서 자꾸 예전에 이임생 선수가 이영표 선수를 구타하던 장면이 생각이 오버랩되었다.
정말 경기 보러 가고 싶다. ㅠㅠ